[미국] 리치랜드 카운티 도서관은 ‘제3의 장소’가 될 수 있습니다.

여름이 빠르게 다가오면서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컬럼비아(Columbia)에서는 다양한 야외 활동 기회가 풍부해지고 있다. 그러나 매일 즐길만한 활동을 찾는 일은 가족이 있거나 예산이 빠듯한 사람들에게는 곧 어려운 과제가 될 수 있다. 이럴 때 고려해볼 만한 한 가지 선택지는 리치랜드 카운티 도서관(Richland County libraries)이다. 이 도서관은 올 여름 거의 매일 무료 커뮤니티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행사에는 공예 세션, 가족 대상의 이야기 시간, 요리 수업까지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다. 집과 직장 사이에서 즐거운 공간을 찾고 있다면 곧 열릴 도서관 행사들을 확인해보는 것도 좋다.

페인팅 행사

리치랜드 카운티 도서관은 유아부터 피카소 수준의 실력을 가진 사람들까지 모두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페인팅 세션을 개최하고 있다. 각 지점에서 인기 있는 행사인 ‘십 앤 페인트(Sip and Paint)’는 참가자에게 무료로 그림 도구뿐만 아니라 음료와 간식을 제공하여 창작에 필요한 에너지를 제공한다.

각 ‘십 앤 페인트’는 지점에 따라 분위기가 다르며, 일부는 특별 강사나 재미있는 테마를 갖고 진행된다. 5월 15일, 노스이스트(Northeast) 지점에서는 필라델피아(Philadelphia)를 테마로 한 ‘십 앤 페인트’가 열렸다. 이 행사에서는 참가자들에게 필라델피아 크림치즈와 크래커가 제공되었고, 현지 음악 사학자인 팀 킨리(Tim Kinley)와 함께 필라델피아 인터내셔널 레코드(Philadelphia International Records)의 바이닐 음악을 들으며 그림을 그렸다. 노스이스트 지점의 부관장인 데이나 브라운(Dana Brown)은 “역사 수업과 음악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무언가를 하고 싶었습니다”고 말했다. “이런 행사는 커뮤니티 외부에서 하려면 100달러 이상 드는 일이지만, 여기서는 무료로 사교하고 그림을 그릴 수 있습니다.”
다음 ‘십 앤 페인트’는 7월 15일, 사우이스트(Southeast) 지점에서 열릴 예정이다.

아이들과 청소년을 위한 ‘자유롭게 놀기(Play Freely)’

많은 아이들은 자유롭게 돌아다니고, 시끄럽게 굴며, 엉망이 되는 것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원한다. 많은 부모들도 그러한 공간이 자기 집이나 자신의 청각 범위를 벗어난 곳이기를 바라곤 한다. 부모와 아이 모두에게 공통의 만족을 제공하기 위해 리치랜드 카운티 도서관은 유아부터 십대까지 모든 연령대가 보드게임 대회, 엉망진창 공예 만들기, 비디오 게임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주간 ‘플레이 프리리’ 세션을 운영하고 있다. 노스 메인(North Main) 지점의 이용자 서비스 담당자인 브리아나 스튜어트(Briana Stewart)는 “아이들 대상 행사는 가장 높은 참석률을 보입니다. 대부분의 부모는 아이들을 맡기고 잠시 쉴 수 있기를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놀이 세션은 거의 매일 열리며, 자세한 내용은 도서관의 캘린더를 확인하면 된다.

커뮤니티 형성

리치랜드 카운티 도서관은 각 지점에서 다양성의 중요성을 매우 투명하게 강조한다. 거의 모든 지점에서 다양한 관심사, 문화, 배경을 지닌 사람들이 서로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 그룹 및 행사를 운영하고 있다.

북클럽

리치랜드 카운티 도서관의 13개 모든 지점에서는 북클럽에 참여할 수 있다. 오디오북을 좋아하는 이들을 위해 노스이스트(Northeast) 지점에서는 매주 모여 함께 오디오북을 들으며 각자 공예 활동을 하는 책벌레 그룹이 운영되고 있다. 보다 전통적인 독서모임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메인(Main) 지점에서는 회원들이 일주일 동안 개별적으로 책을 읽은 후, 함께 모여 그룹 토론을 진행하는 클럽이 있다. 노스이스트 지점에서 전통적인 독서모임을 주관하는 베이커(Baker)는 “우리 모임은 규모가 작아서 더 친밀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문화유산 축제

이용자들의 다양성을 기념하기 위해 도서관에서는 문화유산 축제와 교육 세션을 개최한다. 블랙 히스토리 먼스(Black History Month) 동안, 노스이스트 지점에서는 ‘주빌리 축제(Jubilee Celebration)’를 열어 이용자들이 아프리카 춤과 요리 등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도서관 행사의 단골 방문객인 모니카 헨리(Monica Henry)는 “주빌리 축제에 참석했는데 정말 놀라웠습니다”라고 말했다. “너무 많은 사람이 몰려 밖에 서 있을 정도였고, 아마 90명 정도 있었던 것 같아요.”

5월은 아시아계 미국인 및 태평양 도서 지역 주민 유산의 달(Asian American & Pacific Islander Heritage Month, AAPI Heritage Month)로, 리치랜드 카운티 도서관 각 지점에서는 AAPI 문화에 대해 더 많이 배울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한다.

커뮤니티 모임

6월 프라이드 먼스(Pride Month)를 맞아 에지우드(Edgewood) 지점에서는 “스피드 프렌딩(Speed-friending): LGBTQ+ 밋업” 행사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지역 LGBTQ+ 커뮤니티 구성원 간의 교류와 연결을 돕기 위한 자리이다.

이와 같은 모든 행사 정보는 리치랜드 카운티 도서관(Richland County Library)의 공식 웹사이트 이벤트 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출처 : www.thest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