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MSU 도서관, 새로운 특별 컬렉션 공간 공개

대중문화의 아버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러셀 B. 나이(Russel B. Nye)도 하늘 어딘가에서 40년 가까이 영문학과 교수로 재직했던 자신이 사랑하는 미시간 주립대학교를 내려다보며 미소를 짓고 있을 것입니다.

Nye가 천상의 미소를 지을 수 있었던 이유는 500,000여 종의 인쇄물과 유물, 기록 자료, 필사본이 소장된 MSU 도서관의 Stephen O. Murray & Keelung Hong 특별 컬렉션이 1,380만 달러 규모의 리노베이션 프로젝트를 통해 지하에서 중앙도서관 3층으로 이전하면서 컬렉션의 규모가 26,000평방피트로 늘어나고 온도 조절 및 화재 진압 기능이 추가되었기 때문이랍니다.

“새로운 공간은 장서의 물리적 관리와 보안을 우선시하는 동시에 학생과 학자들의 연구와 참여를 지원하는 직원들 간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입니다.”라고 특별 소장품 책임자 Leslie McRoberts는 말했습니다.

새로운 공간의 개관은 금요일(11월 22일) 오후 2시부터 3시 30분까지 리본 커팅 축하 행사로 기념될 예정입니다.

레이 B. 브라운(Ray B. Browne), 마샬 피시윅(Marshall Fishwick)과 함께 대중문화협회의 공동 창립자인 Nye 박사는 한때 저급한 것으로 여겨졌던 대중문화 연구에 존경심을 불러일으킨 운동의 선두주자였습니다. 그는 퓰리처상을 수상한 전기 『조지 밴크로프트: 브라만 반란군 George Bancroft: Brahmin Rebel』과 텔레비전, 라디오, 음악, 영화, 연극, 소설, 만화를 다룬 최초의 대중문화 교과서 중 하나인 『부끄럽지 않은 뮤즈 The Unembarrassed Muse』 등 수십 권의 책을 저술했습니다.

MSU에 있는 동안 Nye는 계속 늘어나는 만화책 컬렉션과 펄프 잡지 Weird Tales 등의 자료를 학교에 기증했습니다. 이것이 계기가 되어 러셀 B. 나이 대중문화 컬렉션(Russel B. Nye Popular Culture collection)이 탄생했습니다. Nye 대중문화 컬렉션은 현재 45,000여 종의 외국 만화를 포함해 300,000여 종의 코믹 아트 컬렉션, 주요 요리책과 요리 유물 컬렉션, 퓰리처상 수상 작가인 Richard Ford(“Independence Day”)와 Robert Coles(“Children of Crisis”)의 논문 컬렉션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급성장하는 그래픽 소설 컬렉션, 주요 급진 문학 컬렉션, 계속 증가하는 미시간 로큰롤 역사 컬렉션, 세계 최대의 연감 컬렉션 중 하나, 중세 시대의 놀라운 초기 인쇄 사례 등이 있습니다.

이 컬렉션은 수많은 학자, 작가, 학생, 커뮤니티 회원들이 연구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요리 컬렉션은 “Picnics and Porcupines”의 저자 캔디스 가우처(Candice Goucher)가 어퍼 페닌슐라에서 피크닉의 역사와 인기를 연구하는 데 유용하게 사용되었습니다. MSU 부교수인 헬렌 조이 베이트(Helen Zoe Veit)는 역사적인 음식에 관한 책에 동일한 컬렉션을 활용했으며, 연극 교수인 롭 로즈노프스키(Rob Roznowski)도 오리지널 연극 “Comfort Food”를 집필할 때 이 컬렉션을 활용했습니다.

새로운 공간은 통로의 바깥쪽 가장자리에 비닐 콜라주를 설치한 것이 특징입니다.

급진주의에 관한 자료는 1960년대 반전 활동에서 MSU의 적극적인 역할로 인해 특히 활발하게 수집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1970년대 중반부터 이스트 랜싱(East Lansing)에 있는 룸파닉스 언리미티드(Loompanics Unlimited)에서 발간한 아나키즘 생존주의 문학 컬렉션에는 “counterfeit IDs made easy”과 같은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하지만 학생 시절 MSU의 ‘민주 사회를 위한 학생회’의 임원이었던 오랜 MSU 사서였던 고 베스 샤피로(Beth Shapiro)를 기리기 위해 설립된 기부금 덕분에 특별 컬렉션에는 급진 우파와 관련된 자료도 축적되고 있습니다.

오늘날 스페셜 컬렉션은 나이의 활동적인 정신을 구현한 작품입니다. 그는 영어 외에도 대중문화에 관한 수업을 가르쳤고, 가끔씩 남북전쟁사를 강의하기도 했는데, MSU 신입생이 우연히 듣게 된 수업은 정말 대단한 수업이었음을 증명할 수 있습니다.


출처 : www.lansingcitypuls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