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서부에 위치한 퍼시픽 팰리세이즈(Pacific Palisades), 월요일 아침 하이브(The Hive)에 모인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는 ‘슈퍼 도서관’에 대한 아이디어가 오가며 분위기가 고조됐다. 책장이 늘어선 공간을 넘어, 지역사회가 모여 행사와 공연, 연극까지 열 수 있는 장소로서의 도서관을 상상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참석자들 다수는 이번 시점이 단순한 재건을 넘어, 특별한 무언가를 구상해야 할 때라는 데 공감했다. 전 ‘시민 대상’ 수상자인 지미 던(Jimmy Dunne)도 전날 의견을 보탰다.
새 건물이 다음 세기로 나아가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밝힌 인물로는 팔리세이즈 지역 주민이자 잘 알려진 건축가인 드루 맥티그(Drew McTigue)가 있다. 드루 맥티그는 엠시티그(MCTIGUE)를 이끄는 인물로, 이 회사는 건축·계획·디자인·커뮤니케이션을 아우르는 협업형 스튜디오로 개인, 기업, 단체, 정부를 대상으로 설계 및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드루 맥티그는 CTN에 “도서관은 과거에는 ‘대출반납(transactional)중심’인 공간이었지만, 이제는 훨씬 더 ‘관계(relational)중심’인 공간이 됐다”고 밝혔다.
드루 맥티그는 도서관이 물리적·디지털 자료 컬렉션을 넘어 다음과 같은 기능을 포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책을 읽는 방을 넘어서는 개방적이고 체험적인 공간
- 역동적인 공간
- 다목적 커뮤니티 허브
- 디지털 접근 거점
- 창작과 제작을 위한 메이커 스페이스
- 사람들이 모이는 사회적 교류 공간
- 학습 센터
- 디지털 문해력 교육 공간
- 다양한 프로그램 제공
- 모든 연령대를 위한 협업 공간 등이다.
퍼시픽 팰리세이즈(Pacific Palisades)에 있던 기존 도서관을 단순히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더 나은 도서관으로 만들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드루 맥티그는 “부지와 인접한 부동산, 기존 건물들을 포함한 3D 모델을 먼저 제작했다”며 “아직은 개략적인 단계지만, 마을 맥락 안에서 디자인 씽킹 과정을 시작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 3D 모델에는 공원 가장자리의 녹지 공간에 회색의 나비 형태와 유사한 구조가 표현돼 있으며, 길 건너편의 코퍼스(Corpus)와 인접한 재건 예정의 알마 리얼 861번지(861 Alma Real)가 함께 표시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