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이고 친환경적인 모델에 독서 문화와 연계된 활동을 결합함으로써, 락(Lắk)현의 많은 학교 도서관들은 학생들에게 책에 대한 사랑을 키워주는 이상적인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조용하고 시원한 공간에 과학적으로 정리된 7,000여 종의 도서가 전시되어 있는, 리엔선(Liên Sơn)읍에 위치한 응우옌티민카이초등학교(Nguyễn Thị Minh Khai) 내 친환경 도서관은 쉬는 시간마다 학생들이 즐겨 찾는 장소이다.
3학년 D반에 재학 중인 응우옌 지엠 꾸잉(Nguyễn Diễm Quỳnh) 학생은 “쉬는 시간마다 친구들과 함께 도서관에 가서 책을 읽어요. 도서관에는 우리 나이에 맞는 다양한 종류의 책과 이야기책이 많아요. 시간이 많지 않아서 저는 보통 ‘거든은 교만하지 말아야 해요’, ‘사실 나는 정말 잘해요’, ‘다이아몬드 성’ 같은 쉽고 기억하기 쉬운 이야기책이나 베트남 전래동화를 골라 읽어요”라고 말했다.
같은 학년 3학년 B반 학생 하 자 린(Hà Gia Linh)도 학교 도서관을 매우 좋아한다고 했다. 책과 이야기책 외에도 도서관에는 학생 연령대에 맞춘 잡지들도 있으며, 그 안에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학업에 매진한 학생들에 대한 글이 실려 있다. 린은 “이런 글을 읽으면 저도 공부를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동기부여가 생겨요”라고 덧붙였다.
응우옌티민카이초등학교(Nguyễn Thị Minh Khai) 도서관 직원인 호 티 후에(Hồ Thị Huệ) 씨는, 도서관은 120㎡의 면적에 7,000여 종의 다양한 도서를 비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학생들이 원하는 책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도서관은 책장을 유형별로 구분하여 배치하고 있으며, 매년 학교는 교직원과 학생들의 독서 및 참고용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예산을 편성해 도서를 추가 구입하고 있다. 더불어, 도서관의 장서를 풍부하게 하고 학생들이 더 많은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중고 도서 기부 운동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도서관의 장서를 다채롭게 구성하는 것 외에도, 학교는 학생들의 독서 열정을 일깨우기 위한 다양한 독서 활동도 마련하고 있다. 예를 들어 2024-2025학년도에는 학교 운영진, 도서관, 교사, 학생들로 구성된 60명의 도서관 실무반을 조직했다. 이 중 학생 구성원은 책 읽기에 대한 열정이 큰 학생들로 선발되며, 도서관 직원의 지도 아래 좋은 책을 선정하여 학교 전체나 학급 단위의 모둠 활동 시간에 책을 소개하는 활동을 펼친다.
또한 학교는 매달 적절한 주제를 정해 ‘국기 게양 시간 이야기 나누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예컨대 11월 20일 베트남 교사들의 날을 맞아 오지 지역에서 학교와 학생들을 위해 헌신하는 교사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거나, 자녀의 교육을 위해 희생을 감내하는 어머니에 관한 이야기, 또는 외딴 지역과 섬 지역 학생들이 어려움을 딛고 학업에 매진하는 사연 등을 간결하고도 진정성 있게 소개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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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리엥(Đắk Liêng) 지역에 위치한 응우옌반쪼이초등학교(Nguyễn Văn Trỗi)는 학생의 약 90%가 소수민족 출신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들에게 책을 통해 다양한 이야기와 지식을 탐구하고 발견할 수 있도록 이끄는 데에 학교 운영진과 도서관이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쉬는 시간이 되면 도서관에서는 학생들이 여럿씩 모둠을 이루어 자유롭게 책과 이야기책을 읽으며 서로 지식을 나누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학생들은 각자의 취향에 따라 자신에게 맞는 연령대의 책을 선택해 읽는다.
2024–2025학년도 기준, 응우옌반쪼이초등학교 도서관은 총 6,000여 종의 도서를 보유하고 있으며, 교과서, 전문서적, 참고도서, 아동서적으로 총 네 가지 유형으로 분류된다. 각 도서는 고유한 기호에 따라 일련번호가 매겨지고, 유형별 서가에 정돈되어 있어 학생들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특히 매주 목요일 아침마다 열리는 ‘녹색 도서관 활동’은 전교생을 위한 유익한 독서 놀이의 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응우옌반쪼이초등학교 교장인 판 타이 선(Phan Thái Sơn) 씨에 따르면, 2024–2025학년도 현재 학교에는 17개 학급, 총 466명의 학생이 있으며, 이 중 413명이 소수민족 출신이다. 학교는 정규 수업 외에도 ‘녹색 도서관’, ‘국기 게양 시간 책 소개’ 등의 다양한 활동과 연계해 독서활동을 통합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락현 교육훈련과(Nguyễn Văn Ngọc) 소장 응우옌 반 응옥(Nguyễn Văn Ngọc)은 락현의 여러 학교에서 운영되고 있는 친환경 도서관 모델이 학생들에게 독서, 듣기, 말하기 능력을 기르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 모델은 아동의 창의력을 자극하고, 지적 성장과 정서 함양을 돕는 중요한 수단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호앙 투엣(Hoàng Tuyết)-
출처 : baodaklak.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