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공공도서관에서는 소란을 피우는 이용자들에 대한 상황이 잘 통제되고 있다. 하지만 상황을 제대로 감당하지 못하는 소수의 도서관들이 존재한다.
전국 공공도서관 관장을 대상으로 Biblioteksbladet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도서관의 4곳 중 3곳 이상에서 질서 문제는 거의 없거나 전혀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한 도서관 중 16퍼센트는 전혀 질서 문제가 없다고 답했으며, 62퍼센트는 질서 문제가 드물다고 밝혔다.
도서관에서 나타나는 질서 문제는 지방자치단체마다 양상이 다르다. 문제를 일으키는 이들은 청소년일 수도 있고, 약물 중독자이거나, 자녀를 통제하지 못하는 부모일 수도 있다. 도서관 관장들은 현 상황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주의를 주는 사람도 없이 어지럽게 돌아다니는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들이 가끔 문제가 됩니다.”
“과거에는 성인 약물중독자들과 연관된 소란이 더 많았지만, 지금은 주로 청소년들이 돌아다니며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전에는 거의 문제가 없었는데, 최근에는 때때로 도서관 안에 약물에 취한 사람들이 나타나는 상황을 겪고 있습니다.”
“우리는 방해 사례가 거의 없지만, 시의 보안 조직으로부터 든든한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주로 컴퓨터 앞에서 시끄럽게 떠드는 남학생 친구들에 관한 문제입니다.”
“우리는 특히 청소년들과의 관계 형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청소년 활동 부서, 경찰, 거리 상담사(fältassistenter) 등 다른 기관들과의 협력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전체 도서관 중 거의 5곳 중 1곳은 질서 문제가 흔하게 발생한다고 답했지만, 상황은 통제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단 5곳의 도서관은 질서 문제가 매우 심각해 상황을 감당하기 어렵다고 응답했다. 이들 도서관은 모두 농촌 지역의 소규모 또는 중간 규모 지방자치단체에 위치해 있다. 일부 도서관은 인근 중학교 학생들의 소란을 문제로 지적했고, 몇몇 도서관은 경비원을 고용해야 했다고 밝혔다.
4곳 중 1곳의 도서관은 최근 몇 년 사이 상황이 개선되었다고 평가했고, 절반 이상은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거의 5곳 중 1곳에서는 상황이 악화되었다는 의견을 보였다.
“많은 청소년들이 머무를 공간이 부족해 소란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한 도서관 관장은 이렇게 상황을 설명했다.
질서 문제가 있는 도서관에서는 문제 해결을 위해 다른 도서관 업무에서 자원을 전환해 사용하는 일이 흔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의 10퍼센트가 조금 넘는 12퍼센트는, 질서 문제를 해결하기에 자원이 충분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한 도서관 관장은 “2024년부터 소란과 그로 인한 직원들의 불안감 때문에 2인 근무를 시작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인력 충원이 이루어지지 않아 개관 시간을 줄일 수밖에 없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다른 관장들의 의견도 이어졌다.
“직원들이 근무 중 불안함을 느끼는 경우가 있고, 일부는 복잡한 상황을 감당할 역량이 부족합니다. 분관 도서관에는 2인 근무를 제공할 수 없으며, 도움이 필요한 상황에서 경보를 울리더라도 누군가 도착하기까지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립니다.”
“상주 경비원이 필요하지만, 이는 다른 시의 공공 기관들과 나누어야 합니다. 위협이나 폭력 상황이 매우 갑작스럽게 발생하며, 이는 도서관 운영에 문제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번 Biblioteksbladet의 설문조사는 1월 하순에 전국 290개 지방자치단체의 공공도서관 관장에게 발송되었으며, 이 중 208명이 설문에 응답했다.
상황은 어떻게 변해왔는가?
많은 도서관에서 소란과 질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며 상황은 어떻게 변화해왔을까? 전국 200곳이 넘는 지방자치단체가 이 설문에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