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캠든 의회(Camden Council)는 대대적인 리노베이션을 마친 홀본 도서관(Holborn Library)의 재개장을 축하했다. 이번 리노베이션을 통해 도서관은 활기찬 지역 커뮤니티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이번 개보수 작업은 최근까지 충분히 활용되지 못했던 공간들을 다시 살려내어 역동적인 허브를 조성했다.
홀본 도서관은 현재 시프티드(ShiftED), 윔블테크(Wimbletech), 캠든 자원봉사 단체(Voluntary Action Camden), 랑랑 국제 음악재단(Lang Lang International Music Foundation)의 기증 피아노가 구비된 전용 피아노 아카데미 등 다양한 파트너들과 함께하고 있다. 이러한 협업적 접근은 기존 도서관 서비스와 더불어 지역사회에 보다 폭넓은 서비스와 활동을 제공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로 평가받고 있다.
사브리나 프랜시스(Sabrina Francis) 의원, 캠든 의회 직업·문화·청년 담당 의원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캠든의 도서관은 지역 주민들을 위한 중요한 공간으로, 독서, 학습, 소통, 정보 탐색의 장소입니다. 홀본 도서관의 리노베이션은 지역의 문화 접근성과 공동체 복지에 대한 우리의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우리는 독서가 삶을 풍요롭게 하고, 정신적·신체적 건강을 향상시키며, 공감 능력을 길러준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새롭게 단장된 이 공간은 그러한 혜택을 모든 주민이 누릴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환영받는 분위기와 풍부한 자원을 갖춘 환경을 통해 우리는 단지 독서에 대한 사랑을 키우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지역 공동체를 더 강하고 단단하게 만들고자 합니다.”
리처드 올셰프스키(Richard Olszewski) 의원, 캠든 의회 의장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홀본 도서관의 변신은 캠든 도서관의 미래 비전을 그대로 담아낸 사례입니다. 우리는 공동체의 아이디어가 꽃피고 파트너들이 협업할 수 있는 공유 공간을 적극 조성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서비스와 활동이 더욱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협업적 접근을 통해 홀본 중심부에 건강하고 지속 가능하며 창의적인 지역 공간이 탄생했습니다. 단순히 건물을 다시 여는 것이 아니라, 우리는 창의력을 이끌어내고, 청소년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며, 보다 강하고 연결된 공동체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번 리노베이션은 건물의 다섯 층 전체에 걸쳐 이루어졌으며, 에너지 효율이 높은 LED 조명 설치, 지하 환기 개선, 페인트 재도장, 전면 바닥 교체 등이 포함됐다. 지속 가능성에 대한 약속의 일환으로, 기존의 책장은 대부분 보존하면서 새로운 마감재를 덧입혀 도서관의 전통을 유지하는 동시에 새롭게 단장된 외관을 제공했다. 특히, 1층은 본래의 건축 디자인으로 복원되어, 책장이 역사적 기둥과 직각을 이루도록 재배치되었고, 두 개의 기둥과 한 벽면은 본래의 모자이크 타일이 드러나도록 정비되었다.
가장 주목할 만한 변화는 과거의 저장 공간을 최첨단 클로어 러닝 스페이스(Clore Learning Space)로 전환한 것이다. 이는 클로어 더필드 재단(Clore Duffield Foundation)의 지원으로 마련되었으며, 시프티드(ShiftED)의 창작 공간이 이곳에 들어서 청소년들이 학교에서 접하기 어려운 실습 기반 기술과 경험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도서관 곳곳에는 캠든의 유명 작가와 문화 인물을 기리는 새로운 사인과 그래픽이 설치되어, 도서관이 지역 문화와 더욱 밀접하게 연결되도록 했다.
그 외에도 시티릿(City Lit) 학생들이 제작한 예술작품 전시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시티릿은 또한 학습장애 성인을 위한 ‘단어 너머의 책들(Books Beyond Words)’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있다. 더불어, 랑랑 국제 음악재단과 코코 재단(KoKo Foundation)의 후원을 통해 피아노 아카데미가 설립되어 무료 레슨도 제공되고 있다.
공식 개관식에서는 캠든 시의 새 시장인 에디 핸슨(Eddie Hanson) 의원이 테이프 커팅을 했으며, 도서관에 입주한 새로운 파트너들이 자신들의 활동과 홀본을 지역 중심 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기여에 대해 직접 이야기하는 시간도 마련되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영국 유대계 문학의 주요 인물로 꼽히는 고(故) 엠마누엘 리트비노프(Emmanuel Litvinoff)의 시가 그의 유족인 아내와 아들에 의해 낭송되는 감동적인 순간도 있었다. 그의 유산은 도서관 내부 벽면에 설치된 대형 그래픽 속 인물 중 하나로도 기념되고 있다.
지난달에는 웨스트 햄스테드 도서관(West Hampstead Library)도 리노베이션을 마치고 재개관했다. 이 프로젝트는 건물의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2021년 이후 스위스 코티지(Swiss Cottage) 및 하이게이트(Highgate) 도서관에 이은 세 번째 탈탄소화 사업이었다. 이는 캠든의 기후 행동 계획(Climate Action Plan)의 일환이다.
캠든의 도서관은 주민들이 책과 독서에 더 쉽게 접근하고 삶의 즐거움을 발견하며 변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도서관은 독서, 학습, 정보탐색, 문화 활동이 어우러지는 핵심 지역 공간으로, 주민의 복지와 소속감을 증진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다. 영국 문화미디어체육부(Department of Culture Media and Sport)가 발표한 최신 참여도 조사에 따르면, 캠든 도서관은 잉글랜드 전체에서 두 번째로 높은 참여율을 기록했다.
의회는 주민들의 목소리를 더욱 적극적으로 듣고 있으며, 지역사회의 필요에 진정으로 부합하는 도서관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기 위한 아이디어를 모으고 있다. 이에 참여하고자 하는 주민은 캠든의 어느 도서관에서든 직원과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출처 : news.camden.gov.u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