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MUFG 공원 도서관

사람들이 책을 통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무사시노의 숲에 커뮤니티 공간 만들기

이 프로젝트는 제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 약 70년 동안 미쓰비시 UFJ 금융 그룹(MUFG) 직원들의 교류의 장이 되어온 운동장과 녹지 공간인 “MUFG PARK”를 새롭게 조성하여 일반에 공개하는 프로젝트입니다. 미쓰비시 지쇼 디자인은 자연 환경의 보존과 계승, 지역 커뮤니티 구축, 회복력 있는 사회 조성이라는 테마 아래 전체 ‘PARK’의 조경과 도서관을 설계했습니다.

먼저 기존의 가치 있는 나무를 조사하고 그 사이로 공원 길을 짜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나무를 최대한 보존하기 위해 부지를 약간 조정하고 투수성 포장과 침투 트렌치를 사용하여 빗물을 모두 땅으로 돌려보내 미래를 위한 자연을 가꾸었습니다. 도서관은 공원 도로와 곡선을 이루고 잔디 광장을 둘러싸도록 계획하여 예정 부지 북쪽에 개발되는 운동장 이용자를 끌어들이도록 했습니다. 공원으로 들어오는 사람들을 맞이하는 정문에서 바라본 풍경은 새로 문을 연 “공원”을 상징합니다.

이 도서관은 지역 주민들이 기증한 책을 모아 키우는 ‘거리의 도서관’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도서관 장서의 80%를 보관하는 4미터 높이의 벽면 서가인 ‘숲속 책장’은 책이 사람들을 하나로 묶고 커뮤니티를 확장하는 공간을 형상화합니다. ‘숲의 책장’은 도서관 소장품의 80%를 보관하는 4미터 높이의 벽면 서가입니다. 이 책장은 기증된 책을 보관할 뿐만 아니라 도서관 이용자들이 그 책에 스며든 생각과 감정이 축적된 창고이기도 합니다.

내진벽 역할을 하는 서가 위의 경사진 지붕은 구조용 기둥과 새시 프레임을 결합한 프레임으로 지지되며 넓은 처마 아래 중간 공간을 가로질러 광장으로 이어집니다. 지붕의 처마는 방문객들이 공원 외부의 고층 건물 없이도 도시에 남겨진 숲의 정취를 만끽하며 책을 읽을 수 있게 해줍니다. 도서관은 디자인과 각종 시설 구성의 관계에 최대한 신경을 써서 설계되었으며, 벽면 책장과 바닥에 조명과 집기를 은은하게 배치하여 “나무 천장”과 “나무 책장”이 있는 단순한 공간에 이용자를 감싸고 있습니다.

도서관의 동쪽과 서쪽에는 탁 트인 전망을 제공하는 대형 개구부가 있는 깊은 테라스를 만들었습니다. 일반적으로 동쪽과 서쪽의 개구부는 환경 영향 측면에서 불리하지만, 깊은 처마가 태양 복사열을 감소시키고 지붕과 개구부의 단열 성능이 향상되었으며 잔디밭의 산란광을 활용한 조밀한 조명 계획으로 ZEB 인증(ZEB Ready)을 획득할 수 있었습니다.

이 건물은 개장 전 주민들과 함께 장소 조성 과정을 준비하기 위해 일련의 워크숍을 거쳤습니다. 이러한 워크숍을 통해 조성된 커뮤니티는 개관 직후 이용자들이 자발적으로 이벤트를 기획하는 등 날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책에서 배우고 공원에서 실천한다’는 콘셉트로 숲에서 자연 교실, 별 관측 파티 등 다양한 이벤트가 열리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곳을 중심으로 커뮤니티에서 새로운 관계가 성장하고 확장되기를 기대합니다.(오모리 아키라, 타카하시 유타 / 미쓰비시 지쇼 디자인)

  • 위치 주소: 일본 도쿄도 니시토쿄시 야기사와 4-4-40,
  • 주요 용도: 도서관, 미디어 센터
  • 클라이언트: 미쓰비시 UFJ 금융 그룹
  • 완공: 2023년
  • 건축가: 미쓰비시 지쇼 디자인
  • 디자인 팀: 아키라 오모리, 유타 타카하시
  • 건설: 도큐 건설
  • 사진: 신켄치쿠샤, 우메츠 사토시, 오타 준야 / 나카사 앤 파트너스
  • 건축 유형: 신축 건물
  • 주 구조: 혼합 건물
  • 규모: 1층 부지면적 62,524.48m²(공원 전체), 11,040.55m²(도서관 부지)
  • 건물 면적: 645.70m² 연면적 436.10m²
  • 설계 기간: 2020.08-2022.01
  • 공사 기간: 2022.09-2023.06

 


출처 : mag.tecture.j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