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쉘부르(Cherbourg) 도서관은 반려견을 동반한 어린이를 위한 독서 세션을 마련합니다.

프랑스 쉘부르 앙 코탕탱(Cherbourg-en-Cotentin, Manche) 시립 도서관이 매 분기마다 어린이를 위한 특별한 독서 체험을 마련하고 있다. 이 독서 프로그램은 동물과 함께하는 독서 활동을 장려하는 ‘Mon animal m’a dit(내 펫이 말해줬어요)’ 협회와 협력하여 진행되며, 5세 이상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다.

2월 12일 수요일 오전 9시 58분, 도서관의 문이 열리기를 기다리는 아이들과 부모들의 얼굴에는 기대감이 가득했다. 오전 10시가 되자, 참가자들은 따뜻하고 아늑한 분위기의 자크 프레베르(Jacques Prévert) 도서관 어린이 서가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곳에서 아이들이 가장 기대하던 특별한 친구가 기다리고 있었다. 바로 골든 리트리버 ‘오벨(Obelle)’이었다. 이 도서관의 단골 손님인 오벨은 이미 많은 아이들에게 친숙한 존재다. 푹신한 카펫 위에 편안하게 누워 있는 오벨은 전혀 긴장한 기색 없이 차분했다. 혹시라도 긴장할 일이 생긴다면, 그녀의 주인인 안 그리젤(Anne Grisel)이 옆에서 따뜻한 격려를 건넬 준비가 되어 있다.

책과 강아지가 함께하는 이 독서 활동은 아이들에게 책 읽기에 대한 흥미를 심어줄 뿐만 아니라, 동물과 교감하는 따뜻한 경험을 제공한다. 책장을 넘기는 소리와 조용히 속삭이는 아이들의 목소리가 오벨의 온화한 눈빛과 어우러지며 도서관은 한층 더 따뜻한 분위기로 채워졌다.

쉘부르 시립 도서관은 앞으로도 독서를 더욱 특별하고 즐거운 경험으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출처 : www.ouest-france.f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