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서관 중 한 곳, 곧 대중에 개방

1년간의 공사 끝에, 이 웅장한 도서관은 2025년 봄에 다시 문을 열 예정이다. 그리고 지금까지는 의원들과 대학 연구원들만 이용할 수 있었지만, 이번 재개관과 함께 모든 파리 시민들에게도 개방된다는 아주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4월 10일부터, 그리고 역사상 처음으로, 프랑스 국회의 도서관이 원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개방될 예정이다. 이는 약 1년간의 대대적인 보수 공사가 진행된 후 전해진 반가운 소식으로, 특별한 장소와 파리의 역사, 그리고 도서관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매우 기쁜 소식이다. 전례 없는 이 사건이 우리를 설레게 한다.

역사의 증언

현재 이곳에는 70만 권 이상의 도서가 소장되어 있다. 그중에는 프랑스의 역사를 상징하는 특별한 기록들도 포함되어 있다. 루제 드 리슬(Rouget de Lisle)의 친필로 서명된 “라 마르세예즈(La Marseillaise)” 원고, 프랑스 혁명의 시초가 된 “테니스 코트 서약(Le Serment du Jeu de Paume)”, 그리고 디드로(Diderot)의 “백과전서(L’Encyclopédie)”와 루소(Rousseau)의 “고백록(Les Confessions)” 등이 있다.
이처럼 위대한 역사적 문서들이 곧 모든 사람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사실, 야엘 브라운-피베(Yaël Braun-Pivet) 국회의장의 결정에 따라, 도서관은 재개관 이후 원하는 모든 방문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지금까지는 1796년 3월 4일에 제정된 법에 따라, 이곳의 서적과 원고는 국회의원과 상원의원, 그리고 이후에는 유럽 의회 의원 및 그들의 보좌진만 이용할 수 있었다. 또한, 일부 연구자들만 요청을 통해 70만 권의 도서를 열람할 수 있었으며, 이 역시 제한적으로 허용되었다.

형식과 내용 모두 풍요로운 공간

이곳에서는 곧 두 개 층에 걸쳐 18km에 달하는 서가를 직접 둘러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위대한 화가 외젠 들라크루아(Eugène Delacroix)가 그린 웅장한 천장화도 감상할 수 있다. 이 장엄한 장식은 들라크루아 자신이 “나의 시스티나 성당(Chapelle Sixtine)”이라고 부를 정도로 걸작으로 평가받으며, 이번 2023년 12월부터 진행된 개보수 공사의 핵심 작업 중 하나였다. 높이 15m에 달하는 5개의 화려한 돔(coupoles)이 자리한 이곳은, 단연 방문할 가치가 있는 공간이다.

이번 대규모 개보수 공사를 통해, 카펫을 제거하고 헝가리식 아름다운 원목 마루를 복원하는 작업도 이루어졌다. 또한, 건물 전체가 최신 단열 기준에 맞춰 개조되었다. 이곳은 그야말로 숨이 멎을 듯한 공간으로, 인터랙티브 키오스크와 법률 및 입법과 관련된 박물관형 전시 공간이 새롭게 배치되었다. 이제 4월 10일부터 진행되는 가이드 투어를 통해 직접 방문할 수 있으며, 가장 반가운 소식은 사전 예약이 필수이지만, 입장료는 완전히 무료라는 점이다!

국회 도서관 (파리)

  • 126, Rue de l ‘Université -7e
  • 일요일 – 토요일 : 폐쇄

출처 : www.lebonbon.f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