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Rockford는 수용 증가에 맞춰 도서관 확장 공사에 들어갔다.

미국 미시간주 록퍼드시의 켄트 디스트릭트 도서관(Kent District Library) 산하 록퍼드 분관은 현재 약 4만2천 명 주민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시 당국은 앞으로 15년 안에 이 수치가 두 배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40년이 되면 브리지 스트리트(Bridge St.) 동쪽 140번지에 위치한 크라우스 메모리얼 도서관(Krause Memorial Library)의 이용 주민은 약 7만8천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도시는 증가하는 인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9월 2일 화요일, 1,170만 달러 규모의 확장 공사에 착공했다.

이번 공사는 도서관의 규모를 두 배 이상 늘린다. 새 건물 동편과 방문객을 위한 주출입구 허브, 그리고 더 넓은 커뮤니티룸이 포함된다.

타드 비어드(Thad Beard) 시 매니저는 “현재 도서관은 늘어나는 지역사회의 필요를 충족하기에 충분하지 않다”며 “자료를 기다리는 시간이 길고, 어린이 프로그램에 공간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그는 크라우스 도서관이 “켄트 디스트릭트 도서관 체계에서 면적 대비 가장 바쁜 지점”이라고 덧붙였다.

이 도서관은 연간 1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을 맞이하며, 매년 200개 이상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서비스 대상 지역은 록퍼드와 알고마(Algoma), 캐넌(Cannon), 코틀랜드(Courtland) 타운십이다.

1937년에 지어진 건물은 1963년과 1989년에 두 차례 확장된 바 있다. 그러나 그 이후 서비스 지역과 이용자 수가 두 배로 늘었다.

이번 프로젝트는 최근 승인된 570만 달러 채권과 개인·기업·단체 200여 곳이 기부한 540만 달러로 가능해졌다.

비어드는 “지난 20년간 주민들은 크라우스 메모리얼 도서관의 확장을 꾸준히 요구해 왔다”며 “주민들이 세금 인상안을 승인하고 재정적 후원을 아끼지 않음으로써 도서관은 공동체의 자부심과 가능성을 상징하는 공간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확장 공사에는 건물 증축뿐 아니라 새로운 도서관 광장과 시청 주차장 확장도 포함된다. 이를 위해 브리지 스트리트와 메이플 스트리트 사이의 먼로 스트리트(Monroe St.) 일부 구간을 영구적으로 차량 통행에서 제외한다. 시는 이를 통해 보행 접근성을 높이고, 출입구 이용 편의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또한 기존 61면이던 주차장은 79면으로 확대된다. 현재 이용자들은 도서관 앞 도로변이나 인근 시청 주차장을 사용하고 있다.

공사 1단계는 올해 말까지 진행되며, 이 기간 동안 도서관 정문은 계속 열려 있다. 2026년 초부터는 도서관 서비스가 임시로 먼로 스트리트 북쪽 220번지의 록퍼드 커뮤니티 캐빈(Rockford Community Cabin)으로 이전된다. 이 시점부터 기존 도서관 건물의 리노베이션이 시작된다.

리노베이션 후 기존 도서관 공간은 성인 열람실로 변모한다. 새 건물 동편은 주출입구 허브가 되어 좌석 공간, 어린이실, 더 큰 커뮤니티룸이 마련된다. 어린이실과 커뮤니티룸 옆에는 야외 프로그램용 중정이 조성된다. 또한 청소년 공간과 학습실, 대형 조용한 독서실, 6개의 추가 스터디룸도 들어선다.

추가 공사에는 드라이브스루 도서 반납구, 컴퓨터 단말기 확충, 냉난방·배관·전기 설비 교체, 접근성 개선도 포함된다.

2026년 봄에는 새 도서관 광장 조성이 시작된다. 이 광장은 경찰서, 소방서, 상공회의소, 록퍼드 지역 박물관(Rockford Area Museum) 등 시청사 복합 단지와 확장된 도서관을 연결한다.

대부분의 공사는 2026년 가을에 마무리되며, 이후 도서관 서비스는 새롭게 단장한 건물로 이전한다. 시는 같은 해 12월 준공식과 개관 행사를 열 예정이다.

재원은 채권과 민간 기부 외에도 주정부 지원금 100만 달러, 켄트 카운티(Kent County)로부터 받은 200만 달러 보조금이 포함된다. 다만 카운티 지원금은 2026년 말까지 공사가 완료돼야 유지된다.

도서관 서비스는 켄트 디스트릭트 도서관이 담당하지만, 해당 기관의 세금 수익은 운영비로만 쓰일 수 있어 건축과 확장 비용에는 지원할 수 없다. 크라우스 메모리얼 도서관 확장은 전적으로 록퍼드 시의 책임이다.

2024년 11월 주민들이 승인한 20년짜리 세금 인상안은 록퍼드 평균 가정에 연간 115달러, 주당 약 2.21달러의 부담을 준다. 시는 현재도 기부와 보조금 확보를 위해 추가 모금을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재원이 더 확보되면 주민 부담은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자세한 도서관 리노베이션과 캠퍼스 배치도는 온라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출처 : www.mliv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