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새로운 도서관: 이곳에서는 ‘구경하는 것’도 당연히 환영받는다.

구머스바흐(Gummersbach) – 호기심 많은 이들은 ‘버기셔 호프(Bergischer Hof)’에서 진행 중인 건축 공사의 진행 상황을 작은 구멍을 통해 들여다볼 수 있다. – 구머스바흐 시민대학(VHS Gummersbach)은 성공적으로 이전을 마쳤다. – 시 당국은 지원 예산을 확보했다.

아직까지 새로운 ‘구머스바흐 도서관(Bibliothek Gummersbach)’은 도면, 시각화 자료, 그리고 특히 프랑크 헬멘슈타인(Frank Helmenstein) 시장(CDU)의 머릿속에만 존재한다. 그러나 ‘버기셔 호프(Bergischer Hof)’에 들어설 이 프로젝트는 속도를 내고 있다. 약 2주 전부터 구머스바흐 시민대학(VHS Gummersbach)은 이사를 시작했으며, 2층 공간은 현재 최종 정리 단계에 있다. 사무실은 이미 마련되었고, 9월 2일 학기 시작에 맞춰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이곳에서 시작할 계획이라고 도미니크 클레멘스(Dominik Clemens) 시민대학장은 전했다. 도서관은 가능하면 올가을에 문을 열 예정이다.

[사진 설명 : 시민대학(VHS)의 행정 부서는(위) 이미 마련되었다. 2층에 위치한 네 개의 방은 다기능적이며, 자연광이 잘 들어오고, 최신 기술로 갖춰져 있으며, 8명에서 20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라운지(아래)는 다소 다르게 가구가 배치되어 있으며, 작은 티키친도 갖추고 있다. 시민대학장 도미니크 클레멘스(Dominik Clemens)에 따르면, 이제 훨씬 나은 수용 능력을 갖추게 되었고, 낮 시간대 시민대학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저녁 시간대에는 계속해서 린덴김나지움(Lindengymnasium)의 공간을 사용할 예정이다.]
지난주 구머스바흐(Gummersbach) 시의회는 문화 및 자원봉사 위원회 회의의 일환으로 시민대학(VHS)의 새 공간과 도서관 건설 현장을 직접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특히 구머스바흐 시장이자 동시에 시의 문화담당 부시장인 그는, 도서관이 자신의 임기 중에 개관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중심지에 지속 가능하고 감당 가능한 무언가를 남긴다는 것은 저의 21년 임기의 정점입니다. 도서관은 그야말로 생크림 케이크 위의 체리입니다”라고 말했다.

지연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가 직접 개관 테이프를 자르고 싶다는 바람은 현재로선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헬멘슈타인(Helmenstein) 시장은 “우리는 최대치를 해냈고, 그것도 철저한 비용 통제 하에서였다”고 말했다. 다른 지자체들이 주차건물 하나를 계획하는 데 최대 6년이 걸리기도 하는 반면, 이번 리모델링 작업은 불과 1년 반 만에 마무리되었다. 그는 “이 사업 규모에 비하면 거의 아무것도 아닌 셈”이라고 덧붙였다.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는 바닥재, 조절 가능한 조명, 그리고 자기 교정을 위한 대형 거울이 갖춰진 새로운 시민대학(VHS) 운동 공간은 요가, 필라테스, 라인댄스 수업을 위한 공간을 제공한다. 창문이 없더라도 최대 20명이 이용할 수 있는 쾌적한 분위기를 조성했다고 바르바라 브조츠카(Barbara Brzozka) 시민대학 부원장은 말했다.]
동시에 그는 1970년대에 지어진 기존 건물로 이전하는 것이 분명한 모험이었으며, 리모델링 과정에서 계획자들이 여러 도전에 직면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하지만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지난 21년 동안 정말 많은 건축을 해왔지만, 이렇게 적은 자원으로 이렇게 많은 것을 이뤄낸 경우는 드물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번 프로젝트를 지원해준 지역 정치권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위원회 위원장 라이너 쥘처(Rainer Sülzer, CDU) 역시 정치와 행정 간의 훌륭한 협업이었다고 평가하며 “우리는 역량을 하나로 모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도서관이 입주하기 전까지 공사 현장에서는 아직 많은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가장 큰 문제는 최근까지도 음향 문제였다.]
하지만 공사 현장에서는 여전히 매달린 전선들과 드러난 콘크리트가 눈에 띈다. 사람들을 맞이할 가구, 책으로 가득 찬 책장, 그리고 1만 5,000제곱미터 공간을 모든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장소로 만들기 위한 따뜻한 색채 콘셉트는 아직 전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최근 공사에서 가장 큰 문제는 음향이었다. 특히 새 도서관 위층에 위치한 피트니스센터에서 발생하는 소음이 방해 요소로 작용하고 있어, 천장을 다시 설계해야 했다.

문화 및 평생교육 담당 국장 크리스토퍼 주어(Christopher Suhr)는 특수한 천장 보호 구조와 흡음 장치를 통해 피트니스센터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차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간접조명을 활용한 조명 설계는 변경 없이 그대로 유지됐다. 공사 진행 상황은 일반 시민들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현재 1층 유리 정면에는 향후 출입구 중 하나가 될 부분을 덮는 대형 비닐막이 설치되어 있지만, 일부러 호기심 많은 이들을 위해 작은 ‘엿보기 창’이 남겨져 있다(사진).

주어는 구머스바흐 정치인들을 위한 현장 안내 중 추가로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그의 부서가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NRW)의 공공도서관 전담 기관으로부터 재정 지원을 확보해, 해당 프로젝트에 최대 36만 유로가 지원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머스바흐시는 ‘버기셔 호프(Bergischer Hof)’ 이전 사업에 총 7자리 수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헬멘슈타인 시장은 이번 계획에서 청소년의 참여를 유도한 것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구머스바흐 학생 포럼에서 제안된 아이디어들을 가능한 한 모두 반영하려 했으며, “학생들이 존중받고 있다고 느낀다. 이 대상층은 이번 계획에 감명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도서관견 제안도 실현 가능한지에 대해 내부적으로 고민 중이다. 시는 이미 어린이집 분야에서 좋은 경험을 한 바 있다. 학생들을 위한 작은 선물도 있었다. 학생 포럼 참가자들에게는 1년간 유효한 도서관 회원증이 무료로 제공됐다.


출처 : www.oberberg-aktuell.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