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머스바흐(Gummersbach) – 호기심 많은 이들은 ‘버기셔 호프(Bergischer Hof)’에서 진행 중인 건축 공사의 진행 상황을 작은 구멍을 통해 들여다볼 수 있다. – 구머스바흐 시민대학(VHS Gummersbach)은 성공적으로 이전을 마쳤다. – 시 당국은 지원 예산을 확보했다.
아직까지 새로운 ‘구머스바흐 도서관(Bibliothek Gummersbach)’은 도면, 시각화 자료, 그리고 특히 프랑크 헬멘슈타인(Frank Helmenstein) 시장(CDU)의 머릿속에만 존재한다. 그러나 ‘버기셔 호프(Bergischer Hof)’에 들어설 이 프로젝트는 속도를 내고 있다. 약 2주 전부터 구머스바흐 시민대학(VHS Gummersbach)은 이사를 시작했으며, 2층 공간은 현재 최종 정리 단계에 있다. 사무실은 이미 마련되었고, 9월 2일 학기 시작에 맞춰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이곳에서 시작할 계획이라고 도미니크 클레멘스(Dominik Clemens) 시민대학장은 전했다. 도서관은 가능하면 올가을에 문을 열 예정이다.
지연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가 직접 개관 테이프를 자르고 싶다는 바람은 현재로선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헬멘슈타인(Helmenstein) 시장은 “우리는 최대치를 해냈고, 그것도 철저한 비용 통제 하에서였다”고 말했다. 다른 지자체들이 주차건물 하나를 계획하는 데 최대 6년이 걸리기도 하는 반면, 이번 리모델링 작업은 불과 1년 반 만에 마무리되었다. 그는 “이 사업 규모에 비하면 거의 아무것도 아닌 셈”이라고 덧붙였다.
문화 및 평생교육 담당 국장 크리스토퍼 주어(Christopher Suhr)는 특수한 천장 보호 구조와 흡음 장치를 통해 피트니스센터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차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간접조명을 활용한 조명 설계는 변경 없이 그대로 유지됐다. 공사 진행 상황은 일반 시민들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현재 1층 유리 정면에는 향후 출입구 중 하나가 될 부분을 덮는 대형 비닐막이 설치되어 있지만, 일부러 호기심 많은 이들을 위해 작은 ‘엿보기 창’이 남겨져 있다(사진).
주어는 구머스바흐 정치인들을 위한 현장 안내 중 추가로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그의 부서가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NRW)의 공공도서관 전담 기관으로부터 재정 지원을 확보해, 해당 프로젝트에 최대 36만 유로가 지원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머스바흐시는 ‘버기셔 호프(Bergischer Hof)’ 이전 사업에 총 7자리 수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헬멘슈타인 시장은 이번 계획에서 청소년의 참여를 유도한 것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구머스바흐 학생 포럼에서 제안된 아이디어들을 가능한 한 모두 반영하려 했으며, “학생들이 존중받고 있다고 느낀다. 이 대상층은 이번 계획에 감명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도서관견 제안도 실현 가능한지에 대해 내부적으로 고민 중이다. 시는 이미 어린이집 분야에서 좋은 경험을 한 바 있다. 학생들을 위한 작은 선물도 있었다. 학생 포럼 참가자들에게는 1년간 유효한 도서관 회원증이 무료로 제공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