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27일 토요일, 세인트 존스 지역은 책으로 가득해질 전망이다. 이 도서관은 2024년 말부터 문을 닫은 뒤 이날 재개관한다.
북포틀랜드(North Portland)에 있는 이 도서관은 원래 역사적 카네기 도서관(Carnegie library)으로 지어졌다. 이후 유권자가 승인한 2020년 시설 투자 채권 사업(Capital bond project)의 일부로 개보수와 증축을 거쳤다. 새로 단장한 분관은 약 790제곱미터(8,500제곱피트)의 공간을 갖췄다. 새 어린이 학습 공간, 확장된 커뮤니티룸, 청소년 전용 공간, 새 공공예술 작품도 들어섰다.
도서관 관계자들은 세인트 존스 사업이 카운티 도서관 시스템 전반에서 진행 중인 더 넓은 변화를 보여준다고 밝혔다. 2020년 11월 유권자가 채권 발행을 승인한 뒤, 멀트노마 카운티 도서관(Multnomah County Library)은 모두 19건의 건축 사업을 마쳤다. 여기에는 새로 단장한 도서관, 개보수한 분관, 새 운영 센터가 포함된다. 벨몬트 도서관(Belmont Library)은 2026년 여름에 완료될 마지막 채권 사업으로 예상된다.
개관 기념행사 예정
지역사회는 6월 27일과 28일 이틀간 열리는 재개관 기념행사에서 새로 바뀐 도서관 내부를 처음 둘러볼 수 있다.
행사는 6월 27일 토요일 오전 9시 30분 리본 커팅식으로 시작된다. 주말 내내 음악, 춤, 가족 활동이 이어진다.
새로 단장한 도서관에는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대형 조기 학습 및 놀이 공간이 마련됐다. 시청각 기술을 갖춘 대형 커뮤니티 회의실 1곳과 소형 커뮤니티 회의실 2곳도 있다. 이 회의실은 발표, 행사, 원격 회의에 사용할 수 있다.
새 청소년실도 조성됐다. 이 공간은 학생들이 모이고, 공부하고, 창작 기술 도구를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도서관 이용자는 건물 곳곳에서 개선된 기술 환경도 확인할 수 있다. 더 빠른 자동 자료 처리 시스템, 자가 대출기, 확장된 와이파이(Wi-Fi) 접속, 더 많은 공용 노트북과 아이패드(iPad)가 제공된다.
세인트 존스와 포리스트 파크에서 영감을 얻은 공공예술
새로 설계한 도서관은 주변의 세인트 존스 지역사회와 인근 포리스트 파크(Forest Park)에서 영감을 얻은 예술 작품을 적극 반영했다.
건물 밖에서는 멕시코시티(Mexico City) 출신 예술가 빅터 트레호(Victor Trejo)의 다채로운 조각 작품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이 조각들은 멕시코 민속예술 전통에 뿌리를 둔 환상적 생명체인 알레브리헤(Alebrijes)에서 영감을 얻었다. 작품은 동물의 특징과 문화적 상징을 결합했다.
어린이 공간 내부에는 포틀랜드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카슨 엘리스(Carson Ellis)가 대형 벽화를 제작했다. 이 벽화는 양치식물, 새, 숲속 생명체 등 포리스트 파크의 식물과 야생동물에서 영감을 얻었다.
청소년실에는 데이비드 라이스(David Rice)의 벽화가 설치됐다. 이 벽화는 루스벨트 고등학교(Roosevelt High School)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해 제작됐다.
지역사회 의견이 설계를 이끌었다
도서관 관계자들은 지역사회 의견이 재설계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계획 과정에는 2,500명 이상이 참여했다. 참여 방식은 설문조사, 워크숍, 회의, 홍보 행사 등으로 다양했다. 주민들은 실내 색채안에도 투표했다. 최종적으로 포리스트 파크에서 영감을 얻은 차분한 녹색과 청색 계열이 선택됐다.
도서관 사업은 보라 아키텍처 앤 인터리어(Bora Architecture and Interiors)가 컨버전스 아키텍처(Convergence Architecture)와 협력해 설계했다. 시공은 밸푸어 비티(Balfour Beatty) 계열사인 하워드 S. 라이트(Howard S. Wright)가 맡았다.
개보수된 도서관은 에너지 효율과 지속가능성 개선을 인정받아 리드 골드(LEED Gold) 인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개선 사항에는 내진 보강, 고효율 기계 설비, 기존 카네기 건물 구조의 재사용이 포함된다.
노스 롬바드 스트리트 8191번지에 있는 세인트 존스 임시 예약자료 수령 장소는 6월 11일 문을 닫는다. 직원들이 새로 단장한 도서관의 재개관을 준비하기 위해서다. 임시 장소의 마지막 공공 서비스일은 6월 10일이다.
해당 장소가 닫힌 동안 이용자는 인근 켄턴 도서관(Kenton Library), 노스 포틀랜드 도서관(North Portland Library), 노스웨스트 도서관(Northwest Library)을 이용할 수 있다.
1. 개요
- 재개관 일정: 세인트 존스 도서관은 2026년 6월 27일 재개관한다. 도서관은 6월 27일과 28일 이틀간 지역 주민 대상 개관 행사를 연다. 공식 발표도 리본 커팅식을 6월 27일 오전 9시 30분으로 안내한다.
- 공간 규모: 개보수 뒤 전체 면적은 약 790제곱미터(8,500제곱피트)다. 기존 부지에 약 269제곱미터(2,900제곱피트)를 더했다. 이는 역사적 건축물 보존과 증축을 결합한 방식이다.
- 핵심 기능: 새 도서관은 어린이 조기 학습 공간, 청소년실, 대형 회의실 1곳, 소형 회의실 2곳, 공공예술, 와이파이와 공용 디지털 기기를 갖췄다. 도서관은 자료 대출 중심 시설에서 학습, 만남, 창작, 지역 정체성을 담는 복합 거점으로 바뀌었다.
- 사업 맥락: 이 사업은 2020년 유권자가 승인한 멀트노마 카운티 도서관 시설 투자 채권의 일부다. 해당 채권은 3억 8,700만 미국 달러(약 5,882억 원) 규모다.
2. 추진 배경
- 노후 공간의 현대화 필요: 세인트 존스 도서관은 역사적 카네기 도서관이라는 상징성을 지녔다. 그러나 현대 공공도서관은 책 보관과 열람만으로 충분하지 않다. 보라 아키텍처 앤 인터리어는 이 사업을 5세대 이용자를 함께 수용하는 공간으로 설명한다. 조용한 독서 공간과 기술 기반 활동 공간의 균형이 설계 목표였다.
- 지역사회 요구 반영: 도서관은 설계 과정에서 초점집단, 공공회의, 학교 및 행사 현장 홍보,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공식 발표에 따르면 50회 이상의 활동에 2,500명 이상이 참여했다. 실내 색채 투표에는 766표가 모였다. 이 과정은 공공건축을 행정 주도 사업이 아니라 주민 참여형 서비스 디자인으로 전환한 사례다.
- 청소년 공간 부족 문제: 해당 기사에 따르면 새 청소년실은 학생들이 모이고 공부하며 창작 기술 도구를 쓸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는 국내 도서관계에도 시사점이 있다. 2025년 한국문헌정보학회지 논문은 부산광역시 청소년 558명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청소년 86.2퍼센트가 공공도서관 이용 경험이 있었다. 그러나 공공도서관을 불만족하거나 이용하지 않는 청소년도 18.10퍼센트였다. 가장 많이 언급된 이유는 위치와 거리 문제로 42.58퍼센트였다. 근거: 이연옥, 공공도서관의 청소년 전용 공간과 서비스에 대한 청소년의 요구 분석.
- 도서관 시스템 전반의 재편: 멀트노마 카운티 도서관은 세인트 존스 도서관 개관 시점까지 19건의 건축 사업을 마쳤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11건의 리프레시, 7건의 개보수 또는 신축 도서관, 운영 센터 1곳이 포함된다. 세인트 존스 도서관은 단일 분관 개선이 아니라 시스템 단위 재설계의 일부다.
3. 개선 사항
- 어린이와 가족 중심 공간 강화: 새 어린이 공간은 조기 학습과 놀이를 결합했다. 도서관은 버섯, 숲 식물, 포리스트 파크 생태 이미지를 활용해 읽기, 말하기, 쓰기, 놀기, 노래하기를 유도한다. 이는 어린이실을 단순 자료실이 아니라 발달 지원 환경으로 재구성한 변화다.
- 커뮤니티룸의 기능 확장: 도서관은 대형 회의실 1곳과 소형 회의실 2곳을 제공한다. 모든 회의실은 발표와 화상회의를 지원한다. 대형 회의실에는 보조 청취 시스템도 마련된다. 이 장비는 강연, 발표, 이야기 시간, 행사 음성을 증폭해 청각장애 또는 난청 이용자의 참여를 돕는다.
- 기술 기반 서비스 개선: 새 도서관은 자동 자료 처리 시스템(Automated Materials Handling, AMH), 자가 대출기, 확장된 와이파이, 공용 노트북과 아이패드를 제공한다. 채권 사업 전체도 모든 도서관에 10기가비트급 인터넷과 장비를 추가하는 계획을 포함한다. 이는 장서 중심 운영에서 디지털 접근권 보장으로 기능을 넓히는 변화다.
- 지역 정체성을 담은 예술과 색채: 외부 조각은 빅터 트레호의 알레브리헤 조각이다. 어린이 공간에는 카슨 엘리스의 포리스트 파크 생태 벽화가 들어간다. 청소년실에는 데이비드 라이스의 벽화가 설치된다. 실내 색채는 주민 투표를 거쳐 포리스트 파크를 떠올리게 하는 녹색과 청색 계열로 정했다. 색채는 장식이 아니라 지역 기억과 이용자 정서를 연결하는 환경 디자인 장치로 작동한다.
- 지속가능성과 안전성: 세인트 존스 도서관은 리드 골드(LEED Gold) 인증을 목표로 한다. 기존 카네기 건물 구조와 입면을 재사용하고, 내진 보강, 고효율 기계 및 배관 설비, 저방출 재료를 적용했다. 이는 역사 보존과 환경 성능을 동시에 달성하려는 공공건축 전략이다.
4. 시사점
- 역사 보존은 과거의 동결이 아니다: 세인트 존스 도서관은 카네기 도서관의 역사성을 남기면서 새 기능을 붙였다. 이 방식은 오래된 도서관을 박물관처럼 보존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지역 주민의 현재 생활을 담는 공공 플랫폼으로 되살린다. 보라 아키텍처 앤 인터리어는 중앙의 거실 같은 공간을 통해 지역 연결을 만들려 했다고 설명한다.
- 색채 투표는 공간 민주주의의 도구다: 주민 766명이 실내 색채 투표에 참여했다. 최종안은 포리스트 파크 조망에서 가져온 녹색과 청색 계열이다. 이는 색채 계획이 전문가 취향의 문제가 아니라 장소 정체성과 주민 감정의 합의 과정임을 보여준다. 한국 공공도서관 리모델링도 색채, 가구, 조명, 서가 배치를 이용자 참여형 의사결정으로 다룰 필요가 있다.
- 청소년실은 선택 시설이 아니라 이용 지속성의 조건이다: 국내 연구에서도 청소년 전용 공간과 서비스 요구는 높게 나타났다. 특히 청소년은 학습, 사교, 휴식, 놀이, 정보 탐색을 함께 수용하는 공간을 원한다. 세인트 존스 도서관의 청소년실은 이 흐름과 맞닿아 있다. 한국 공공도서관도 청소년을 조용히 공부하는 이용자로만 보지 말고, 창작과 관계 형성이 필요한 독립 이용자 집단으로 다뤄야 한다. 근거: 이연옥, 공공도서관의 청소년 전용 공간과 서비스에 대한 청소년의 요구 분석.
- 한국 공공도서관 정책과도 연결된다: 국가도서관통계시스템은 2025년 공공도서관 수를 1,328개관으로 제시한다. 도서관법도 공공도서관이 정보이용, 문화활동, 평생학습 기능을 수행해야 한다고 규정한다. 따라서 국내 리모델링은 열람석 확대만으로 충분하지 않다. 어린이 학습, 청소년 활동, 커뮤니티 회의, 디지털 접근, 접근성 장비를 함께 설계해야 한다. 근거: 국가도서관통계시스템, 국가법령정보센터 도서관법.
- 운영 효율과 이용자 경험은 분리되지 않는다: 자동 자료 처리 시스템과 자가 대출기는 직원의 반복 업무를 줄인다. 동시에 이용자는 더 빠르게 자료를 받을 수 있다. 멀트노마 카운티 도서관 운영 센터 사례도 자동 자료 처리와 물류 통합을 서비스 효율의 핵심 장치로 설명한다. 세인트 존스 도서관의 기술 개선은 눈에 보이는 인테리어보다 더 중요한 운영 디자인 변화다. 근거: 도서관디자인연구소 관련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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