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례는 레이먼드 챈들러 도서관(Raymond Chandler Library)은 런던 남부의 덜리치 칼리지(Dulwich College) 로어 스쿨 캠퍼스 재구성의 출발점으로 조성된 신축 도서관이다. 이 건물은 단편적으로 이어져 온 기존 증축의 흐름을 정리하고, 넷제로 탄소 배출이라는 학교의 장기 전략을 건축적으로 구현하려는 시도의 결과물이다. 도서관은 단순한 장서 공간을 넘어, 학생들의 일상적 체류와 학습, 교류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중심 공간으로 작동하고 있으며, 개관 이후 도서 대출량이 두 배로 증가하는 등 명확한 이용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도서관의 특징
- 지속 가능한 건축: 패시브하우스(Passivhaus) 원칙과 3중 유리, 고성능 단열을 통해 운영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고 브리암(BREEAM) ‘엑설런트’ 등급을 획득.
- 역사와의 조화: 19세기 및 20세기 건축물들 사이에서 현대적인 유리 섬유 보강 콘크리트(GRC)와 벽돌을 사용하여 주변 경관과 시각적 조화.
- 통합적 설계: 기존 건물과의 연결을 통해 이동의 편의성을 높였으며, 특히 상층부까지 계단 없는 접근성(step-free access)을 최초로 제공.
- 사용자 참여형 디자인: ‘바우필로텐(Baupiloten) 방식’의 워크숍을 통해 학생과 사서의 의견을 반영하여 공간 배치를 결정했다. (* 바우필로텐 방식은 독일 베를린 공과대학교(TU Berlin)에서 출발한 건축 교육·연구 그룹의 이름에서 시작됐다. ‘바우(Bau, 건축)’와 ‘파일로텐(Piloten, 조종사)’을 결합한 용어로, 이용자가 건축의 방향을 이끄는 조종사 역할을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즉 “이용자가 설계에 참여할수록 공간은 더 오래, 더 잘 사용된다”라는 전제로 한 설계 철학이다. 주로 학교, 유치원, 공공건축처럼 이용자의 일상 경험이 중요한 프로젝트에서 활용된다.)
이용자를 위한 특이점
- 도서관은 수업 시간 외에도 자유롭게 머무를 수 있는 공용 공간으로 작동한다.
- 라운지형 좌석과 카럴형 작업석을 통해 다양한 학습 밀도를 허용한다.
- 자연채광과 조망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체류 자체가 부담이 되지 않도록 했다.
- 사서의 관리 아래 개방성과 질서가 공존하는 분위기를 형성했다.
- 학생들이 ‘들러도 되는 공간’으로 인식하도록 심리적 진입 장벽을 낮췄다.
현대 학교도서관 공간에 대한 시사점
- 공유공간(Common Room): 학교도서관은 더 이상 조용한 열람실의 역할이 아니고, 학습, 휴식, 비공식적 만남이 공존하는 일상 공간으로 기능.
- 친환경과 교육의 결합: 탄소 중립을 지향하는 지속가능성은 기술적 목표이면서 동시에 교육적 메시지.
- 물리적 연결과 소통: 공간의 위치와 접근성은 이용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침.
- 유연한 기능성: 고정된 정숙함보다는 시간대와 목적에 따라 세미나, 로봇 공학, 개인 학습 등 다양한 활동이 공존할 수 있는 유연함.
- 이용자 참여설계: 이용자를 설계 과정에 참여시키는 방식은 공간 수용성과 애착을 높임.
레이먼드 챈들러 도서관은 런던 덜리치 칼리지(Dulwich College) 주니어·로어 스쿨 캠퍼스를 재구성하는 알마낙(alma-nac) 프로젝트의 출발점이다. 이 학교 졸업생인 켄 오콘코(Ken Okonkwo)는 이 도서관이 어떻게 넷제로 원칙을 건축에 반영하고, 학교가 지향하는 호기심과 협업의 문화를 공간으로 구현했는지, 그리고 도서 대출 수를 두 배로 늘렸는지를 설명한다.
덜리치 칼리지(Dulwich College)는 런던 남부에 위치한 남학생 사립학교다. 1619년에 설립됐으며, 졸업생으로는 논쟁적인 정치인 나이절 패라지(Nigel Farage), 저명한 탐험가 어니스트 섀클턴 경(Sir Ernest Shackleton), 할리우드 배우 치웨텔 에지오포(Chiwetel Ejiofor), 그리고 소설가이자 시나리오 작가인 레이먼드 챈들러(Raymond Chandler)가 있다. 학교의 최신 건물은 이 작가의 이름을 따서 명명됐다. 이 학교는 통학생과 기숙생을 모두 받아들이며, 만 2~10세는 주니어 스쿨, 11~13세는 로어 스쿨(11+), 이후 미들 스쿨(13+), 그리고 16~18세의 어퍼 스쿨(식스스 폼)로 이어진다.
학교는 덜리치 빌리지 보호구역(Dulwich Village Conservation Area) 안에 자리 잡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건축물은 찰스 배리 주니어(Charles Barry Junior)가 설계한 붉은 벽돌의 그레이드 II* 등재 본관이다. 1869년에 완공된 이 세 개의 동은 북이탈리아 르네상스 양식의 단층 회랑으로 연결돼 있으며, 크림색 테라코타 수평 장식이 특징이다. 이 건물들은 광대한 캠퍼스의 정수를 이루는 상징적 존재로 평가받는다.

지난 150여 년 동안 학교에는 여러 차례 증축이 이뤄졌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1940년대 후반에 지어진 로어 스쿨 건물과, 1950년대에 건축가 오스틴 버넌 앤드 파트너스(Austin Vernon & Partners)가 설계한 브루탈리즘 양식의 크리스티슨 홀(Christison Hall·식당)과 미술관 건물이 있다. 학교는 이러한 단편적인 개발을 중단하고, 넷제로 탄소 배출을 목표로 한 건축 기준을 체계적으로 반영하고자 했다. 이에 따라 2011년 전략적 마스터플랜 공모를 진행했고, 존 맥아슬란 플러스 파트너스(John McAslan + Partners)가 최종 선정됐다. 이 마스터플랜에는 등재 문화재인 본관 건물의 보수와 조경 개선이 포함됐다.
이후 가장 중요한 신축 건물은 2016년에 완공된 과학관이다. 그림쇼 아키텍츠(Grimshaw Architects)가 설계한 이 실험동에는 실험실 18곳과 준비실 3곳, 240석 규모의 강당이 들어섰다. 여기에 어니스트 섀클턴 경(Sir Ernest Shackleton)이 대원 구조를 위해 남극 횡단 탐험 중 사용했던 제임스 케어드 구명정(James Caird lifeboat)도 함께 전시돼 있다. 이 배는 역사상 가장 유명한 소형 보트 항해 중 하나에 사용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맥아슬란의 전략적 마스터플랜 틀 안에서, 알마낙(alma-nac)은 2018년 로어 스쿨 소규모 마스터플랜 작업에 착수했다. 학교는 예술 교육 과정에 건축을 더 적극적으로 포함시키고자, 과거 수영장이 있던 장소이자 현재는 사용하지 않는 보일러실에서 예술 워크숍과 전시를 열어 달라고 알마낙에 요청했다. 이 시도는 긍정적인 인상을 남겼고, 이후 알마낙은 캠퍼스 로어 스쿨 구역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수행하도록 정식으로 위촉됐다.


학교가 제시한 과제는 기존 건물을 개선하고, 건축적 구성과 공간 조직 측면에서 로어 스쿨의 구조를 명확히 하는 것이었다. 이를 통해 로어 스쿨과 주니어 스쿨이 각각 독립적으로 운영되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었다. 11세 입학 과정은 사립 중등교육 부문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경쟁이 치열한 관문이어서, 건축적 형태와 분리된 시설을 통해 더 분명한 존재감과 매력적인 정체성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한 목표였다.
이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계획은 두 단계, 네 가지 개입으로 구성됐다. 1단계인 레이먼드 챈들러 도서관(Raymond Chandler Library)은 노후한 단층 조립식 교실 열과 두 개의 기존 교실을 대체한다. 2단계에서는 오스틴 버넌 앤드 파트너스(Austin Vernon & Partners)가 설계한 기존 건물을 개선해, 주니어 스쿨과 로어 스쿨을 위한 음악·미술·디자인 및 기술 교육용 예술동을 조성한다. 주니어 스쿨 전용 집회 공간도 함께 마련한다.
레이먼드 챈들러 도서관은 3개 층으로 구성됐다. 새로운 코어를 통해 기존 로어 스쿨 건물의 복도와 두 개 층에서 연결된다. 이로써 상층 교실까지 처음으로 계단 없는 접근이 가능해졌다.
1층에는 도서관 장서의 대부분과 교육용 게임, 컴퓨팅 시설이 들어섰다. 천장은 목재 슬랫으로 마감돼 상부 난간과 조화를 이루고, 외곽에는 맞춤형 서가와 벤치가 배치됐다. 좌석과 이동식 서가 같은 가구는 짙은 터키색을 사용했다. 넓은 흰색 벽면과 어우러져, 중·고등부의 전통적인 목재 패널 마감 우드하우스 도서관(Wodehouse Library)과 비교하면, 연령대에 맞고 보다 비형식적이며 현대적인 분위기를 형성한다.

나선형 계단은 출입층인 1층과 2층을 연결한다. 이 층은 이중 높이의 2층 공간과 열려 있어, 독립된 층이라기보다 메자닌이나 갤러리에 가깝게 느껴진다. 조형적인 이 계단은 과거 ‘대도서관’에서 사용되던 상징적 계단의 전통을 떠올리게 한다. 두 단계의 공사가 모두 완료되면, 이 계단은 로어 스쿨의 U자형 이중 높이 순환 동선에서 동쪽 끝을 마무리하는 종결점 역할을 맡게 된다. 양쪽에 배치된 대형 창이 공간을 감싸며, 건물 전반의 각진 구성 속에서 유연하고 경쾌한 장면을 만든다.
2층에는 더 많은 장서가 배치돼 있다. 라운지형 좌석은 가정적인 배치로 구성돼, 넉넉한 유리 개구부를 통해 학교의 육상 트랙과 스포츠 센터를 바라보도록 했다. 이 공간의 주된 용도는 유연한 세미나실이다. 방문 당시에는 한쪽 끝의 화이트보드를 향해 책상을 교실형으로 배치해 사용하고 있었지만, 다양한 비정형 구성에도 무리 없이 대응할 수 있다.
이 층에서 가장 눈에 띄는 요소는 동쪽 벽을 따라 배치된 지그재그 형태의 카럴형 작업석이다. 이 좌석은 북동쪽 운동장을 향하도록 계획됐다. 알마낙(alma-nac)은 눈부심을 줄이고 확산광을 확보하며, 태양열 유입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러한 방향이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점심시간과 방과 후에 가장 먼저 자리가 차는 공간이 될 가능성이 크다.
3층이자 최상층에는 설비를 갖춘 컴퓨터실 세 곳이 있다. 한 곳은 로봇 수업 전용이고, 나머지 두 곳은 주니어 스쿨과 로어 스쿨을 각각 위한 공간이다. 이 층은 수업 이동 시 12개 학급의 흐름을 감당할 수 있도록 설계된 넓고 네모난 새 계단을 통해 접근한다. 건물 규모에 비해 동선 구성은 효율적이며, 실제 사용에도 무리가 없다.

알마낙(alma-nac)은 엔지니어링 회사인 맥스 포드햄(Max Fordham)과 협업해, 학교의 넷제로 전략(2050)에 맞춰 패시브하우스 원칙을 적용하고 운영 단계에서 탄소 순배출이 없도록 건물을 설계했다. 건물은 콤팩트한 형태를 갖추고 삼중 유리를 적용했으며, 단열 성능과 기밀성이 우수하다. 50파스칼 기준 시간당 2.22입방미터의 기밀 성능을 확보해, 겨울에는 난방 효율이 높고 여름에는 실내를 시원하게 유지하기 쉽다. 패시브하우스 기준을 적용하는 과정은 설계 단계에서 열교와 기밀 연속성을 세밀하게 해결해야 했던 설계팀에게도, 이를 현장에서 구현해야 했던 시공사 라이프 빌드(Life Build)에게도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충분한 개구부는 양질의 자연채광을 확보하고, 건물관리시스템이 제어하는 환기구를 통해 자연 횡단 환기를 가능하게 한다. 이는 에너지 사용을 줄이고 실내 열적 쾌적성을 높이는 데 기여했으며, 그 결과 건물은 브리엄 엑설런트(BREEAM Excellent) 등급을 획득했다.
개관 후 1년간의 학사 운영을 거친 뒤 사용 후 평가는 이미 실시됐고, 학교는 현재 관련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다. 교직원과 시설 관리팀은 건물 시스템을 가장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여전히 학습 중이며, 실제 에너지 사용 지수는 설계 목표였던 세제곱미터당 65킬로와트시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기록됐다.

분명한 점은 이 건물, 특히 주 도서관 공간이 하루 시간대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잘 활용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레이먼드 챈들러 도서관은 하나의 공용 라운지에 가까운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학생들은 등교 전과 하교 후, 점심시간에 부담 없이 드나들며 이 공간을 이용한다. 개관 이후 도서 대출 권수는 두 배로 늘었다. 새 건물이 거둔 가장 큰 성과는 학생들이 자료와 책에 자연스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면서도, 사서들의 세심한 보살핌 아래 차분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유지한다는 점이다. 글쓴이는 자신이 11세에 덜리치 칼리지에 입학해 1,800명 중 한 명이었을 당시 이 공간이 있었다면, 훨씬 많은 시간을 이곳에서 보내며 책도 더 많이 읽었을 것이라고 회상한다.
설계 과정에서 알마낙(alma-nac)은 학교 시설 관리팀과 교사, 학생, 사서를 모두 참여시켰다. 이를 통해 지속가능성 목표에 대해 구성원 전반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리바(RIBA) 2단계에서 진행된 ‘바우필로텐 방법(Baupiloten method)’ 워크숍은 설계에 필요한 의견을 수렴하는 동시에, 어린 학생들에게 건축 전반을 이해시키는 교육 도구로 활용됐다. 야외 공간, 동선, 도서관과 학습 공간을 담은 이미지 엽서는 새 건물에서 무엇을 기대하는지에 대한 논의를 촉발했다. 이 과정에서 교직원과 학생, 사서들은 주 도서관 공간이 접근성을 높이고 외부 공간과 직접 연결될 수 있도록 반드시 1층에 배치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당초 상층에 계획됐던 도서관의 위치는 이 논의를 거쳐 변경됐다.


외관에서 이 건물은 대담하고 자신감 있는 표정을 드러낸다. 컬리지 로드(College Road)를 따라 늘어선 학교 건물 가운데 레이먼드 챈들러 도서관은 보도에 가장 가까이 자리 잡고 있다. 주변의 이용 방식을 분명히 의식한, 숨김없는 동시대적 외관 처리도 특징이다.
알마낙(alma-nac)은 처음 설계 단계에서 배리(Barry) 본관과 인접한 전간기 기숙사 건물에 대응해 더 붉은 기조의 색감을 검토했다. 그러나 학교는 건물이 보다 현재적 감각을 갖고, 1960년대 크리스티슨 홀(Christison Hall)을 연상시키길 원했다. 밝은 황갈색 계열의 벽돌은 이른바 ‘뉴 런던 베르나큘러’ 주거 건축에서 흔히 쓰이는 재료다. 이 맥락에서는 성공적으로 작동한다. 그림쇼 아키텍츠(Grimshaw Architects)가 설계한 과학관과 조응하면서도, 1869년 팔라디오 양식의 원래 본관 날개동에 담긴 크림색 기조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
3층 규모 건물의 최상층은 두께 15밀리미터의 유리섬유강화콘크리트(GRC) 패널로 마감했다. 벽돌과 유사한 색조의 촘촘한 물결형 표면은 건물의 규모감을 분절하고, 입면 비례를 안정적으로 다듬는다.
입면은 빛과 그림자가 만들어내는 자유롭고 생동감 있는 표정이 특징이다. 깊은 창턱과 얇은 창 프레임은 견고함과 완성도를 동시에 전달한다. 컬리지 로드를 향한 입면에서는 지그재그 형태의 카럴이 날카로운 각진 디테일로 외부에 드러나며, 시선을 끄는 중심 요소로 작용한다. 이러한 명암 효과는 GRC로 마감된 상부 개구부에도 이어진다. 길고 날씬한 창 비례는 좁은 모듈을 강조하고, 돌출된 벽돌 디테일은 건물의 코어를 두 개의 주요 입면에서 명확하게 드러낸다.

1층에 마련된 대형 개구부는 도서관 내부에서 외부를 조망할 수 있게 하면서, 입면에 생동감을 더한다. 건물이 사용 중일 때 내부 모습이 외부에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학교 건축에서는 드문, 관대하고 개방적인 선택이다. 외관은 학교의 역사적 맥락 속에서 비형식성과 시각적 흥미 사이의 균형을 안정적으로 이룬다.
종합적으로 볼 때 레이먼드 챈들러 도서관(Raymond Chandler Library)은 학교가 제시한 요구를 정확하고 세련되게 충족한다. 컬리지 로드에서 로어 스쿨로 진입하는 관문으로서, 학교가 원했던 존재감을 분명히 확보했다. 예비 학생과 학부모에게 학교의 이미지를 전달하는 상징적 건물로 기능할 것이다. 조적과 유리섬유강화콘크리트(GRC)를 결합한 외관은 견고한 인상을 주며, 입면 디자인은 시간이 지나도 쉽게 낡아 보이지 않을 만큼의 개성과 완성도를 갖췄다.
공간은 이미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다. 이 건물은 로어 스쿨에 다니는 학생들의 일상을 실질적으로 개선했다. 밝고 에너지 효율적인 시설과 보편적 접근성을 제공하는 동시에, 교실 부족 문제도 해결했다. 다음 단계의 공사는 동선 체계를 더욱 열어 주고, 추가로 필요한 교육 공간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학교가 직면한 과제는 알마낙(alma-nac)이 제안한 로어 스쿨 소규모 마스터플랜의 2단계를, 더 복잡한 조건 속에서도 지금의 레이먼드 챈들러 도서관과 같은 수준의 완성도와 열의, 확신을 가지고 이어 가는 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