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리스터-클레르몽(Thimister-Clermont) 시립도서관이 30년 가까이 협소한 공간에 머물렀던 역사를 곧 마무리할 수 있게 됐다. 주민들에게 비용 부담이 전혀 없는, 지금보다 네 배 넓은 새로운 도서관이 들어설 예정이다.
팀리스터-클레르몽에서는 오랫동안 기다려온 새 도서관 건립 논의가 최근 시의회에서 다시 다뤄지며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번 사업은 특별한 재원 덕분에 가능해졌다. 클레르몽에 거주했던 한 주민이 남긴 유산 덕분이다. 랑베르 드몽소(Lambert Demonceau) 시 공공건물 및 도서관 담당 의원은 “약 95만 유로의 기부금이 마련됐고, 이를 새 건물 조성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새 도서관은 2021년 시가 매입한 구 비니프랑스(Vinifrance) 건물에 들어선다. 이 건물은 이미 지붕 보수 공사가 진행 중이며, 마을 중심 행정 구역을 보완하는 핵심 시설이 될 전망이다. 드몽소 의원은 “1층에는 도서관을, 2층에는 기록 보관 공간과 함께 향후 사무실이나 회의실로 활용할 수 있는 넓은 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110㎡ 남짓한 협소한 공간에서 운영되는 도서관은 앞으로 400㎡가 넘는 현대적이고 접근성 높은 시설을 갖추게 된다. 이는 사서뿐 아니라 주민과 이용자 모두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시 행정은 내부 설계를 사서 3명과 긴밀히 논의하며 실제 운영에 필요한 조건을 반영했다. 드몽소 의원은 “시청 다음으로 가장 많은 주민이 찾는 곳이 도서관이다. 책을 빌리거나 다양한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많은 사람이 방문한다. 행정 공간과 도서관을 함께 두는 것은 문화적 차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도시계획 허가 신청은 몇 주 내로 제출될 예정이며, 2026년 초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사는 같은 해 말 완공을 예상한다. 이후에는 시 소유의 사이다 저장고 건물 리모델링 계획이 이어질 예정이지만, 구체적인 활용 방안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출처 : www.vedia.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