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르도 메리아덱(Mériadeck) 도서관은 2만7천㎡ 규모로 프랑스에서 두 번째로 크다. 이곳은 단순히 책을 빌려주는 역할을 넘어, 오늘날 수십 가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러한 전략 덕분에 2024년에는 하루 평균 2천 명에 가까운 방문객을 끌어모았다.
보르도 메리아덱(Mériadeck) 도서관은 선택의 폭이 넓다. 약 백만 점에 달하는 다양한 자료를 갖추고 있어 영유아부터 성인까지 모두를 대상으로 한다. 한 아버지는 동화책을 읽으며 “우리는 평균 주에 한 번은 오고, 겨울에는 더 자주 온다. 아이들을 위한 놀이도 많고, 유아용 책도 풍부하다”고 말했다.
66,000 신규 회원
지난해에는 6만6천 명이 무료 회원증을 발급받았고, 이 수치는 꾸준히 늘고 있다. 새 학기를 맞아 등록 기간이 한창이다. 알랭 밀리오라티(Alain Migliorati) 역시 새로 합류한 이용자 중 한 명이다. 그는 “책을 좋아해서 예전에는 직접 사곤 했는데 집 책장이 가득 차버렸다. 여기에서 해답을 찾았고, 게다가 집 근처에 있어 더 편리하다”고 말했다.

하루 평균 2천 명에 가까운 방문객이 찾고, 이와 비슷한 규모의 반납도 이어진다. 2024년 한 해 동안 대출된 자료는 약 백만 점으로, 이는 도서관이 보유한 전체 자료 규모와 맞먹는다. 메리아덱(Mériadeck) 도서관 사서 카트린 델몽(Catherine Delmon)은 “코로나19 이후 다시 활력을 되찾았다. 특히 학교에서 요청한 도서 대출이 회복의 시작이 됐다. 지난해에는 예약 건수만 10만 건이 넘었다”고 설명했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이 흐름은 이제 분류 로봇 덕분에 원활히 처리된다. 한 단골 이용자는 “이 기계들이 정말 편리하다. 훨씬 더 빨리 진행된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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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스튜디오와 비디오게임 공간.
도서관 복도에서는 중세에 제작된 고서까지 포함한 책들이 여전히 주인공 자리를 지키고 있다. 전체 소장 도서는 100만 권에 달하며, 이 중 절반은 내용을 보존하기 위해 지하에 보관된다.
하지만 최근 수년간 이 2만7천㎡ 규모의 공간은 책뿐 아니라 다양한 대여 물품으로도 채워졌다. 악기와 유아용 교구, 이야기 상자, CD·DVD 플레이어, 그리고 올해 새롭게 도입된 전자책 단말기로 약 천 점의 디지털 자료를 열람할 수 있다. 보르도 도서관 네트워크의 이용자 서비스 정책을 담당하는 줄리엣 코사르되(Juliette Cossardeaux)는 “우리는 정말 많은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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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엣 코사르되(Juliette Cossardeaux)는 “몇 시간 단위로 대여할 수 있는 음악 스튜디오, 학생들이 즐겨 찾는 개인·단체 학습실, 그리고 비디오게임 공간도 마련돼 있다”고 소개했다.
풍부한 선택지 가운데서도 도서관이 가장 내세우는 강점은 바로 무료 이용이다. 메리아덱(Mériadeck) 도서관 사서 카트린 델몽(Catherine Delmon)은 “이 점이 새로운 가입을 이끄는 가장 큰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도심 한가운데 자리한 도서관은 올해도 가족과 학생들을 끌어들이며 이용자 수를 더욱 늘려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