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모이는 공간’: 리하이(Lehi), 새 도서관과 시빅센터(Civic Center) 개관 준비
리하이(Lehi) — 책벌레부터 공부에 집중하는 이용자, 그리고 지역사회와 함께 모일 장소를 찾는 사람들까지, 새 리하이 도서관(Lehi Library)은 모두를 위한 공간을 갖췄다.
리하이 도서관은 4월 16일 성대한 개관식을 앞둔 새 리하이 시빅센터(Lehi Civic Center)의 1층과 2층에 들어선다. 유타주(Utah)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가운데 하나인 리하이는 빠르게 늘어나는 인구에 더 잘 대응하기 위해 여러 공공 건물을 차례로 정비해 왔다.
131 N. 100 East에 자리한 리하이 시빅센터에는 도서관, 커뮤니티실, 정보서비스 공간, 시 행정 사무실, 그리고 더 넓어진 새 시의회 회의장이 들어선다. 기존 도서관 건물이 철거된 뒤 리하이 도서관은 지난 2년 동안 주간고속도로 아이15(I-15) 인근의 임시 공간으로 옮겨 운영해 왔다.
도서관 관장 크리스티 실리(Kristi Seely)는 “이 공사가 끝날 때까지 그곳에서 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최선을 다해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고 말했다. 실리는 약 25년 동안 리하이 도서관에서 일해 왔다.
지난 한 달 동안 도서관 직원들은 책, 책상, 컴퓨터, 카트를 새 건물로 옮기고 새 배치를 갖추는 작업을 꾸준히 진행해 왔다. 도서관은 4월 16일 시 전체 차원의 리본 커팅 행사에 앞서 4월 6일 먼저 부분 개관한다.
실리는 새 장식, 새 책, 그리고 공간을 밝히는 수십 개의 창문까지 모두 갖춘 새 장소가 무척 고맙다고 말했다. 모든 것을 옮기는 일은 힘들었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실리는 “온도 조절이 되고, 물이 새거나 뚝뚝 떨어지지 않는 아름다운 건물에 들어오니 정말 좋다”고 말했다. 이어 “이 공간에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 좋다. 오랫동안 기다려 왔다”고 했다.
도서관 1층에는 실내 도서 반납함과 바깥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는 반납함이 있고, 성인용 도서와 자료도 모두 1층에 배치된다. 1층은 조용한 구역으로 운영하며, 조용한 환경에서 일을 해야 하는 사람들을 위해 여러 개의 책상, 칸막이 좌석, 스터디룸을 갖췄다.
도서관 2층은 ‘쉿’ 하고 조용히 시키지 않는 도서관이다. 이 층에는 어린이 구역과 청소년 구역이 있다. 벽면을 따라 이어지는 장식용 책벌레, 러닝 트리(Learning Tree), 그리고 모든 연령대가 편하게 앉을 수 있는 좌석까지 갖춰, 아이들이 독서와 학습을 즐길 수 있도록 세심하게 꾸몄다고 실리는 설명했다.
실리는 “이곳이 함께 모이는 공간이라는 점이 좋다. 이곳은 와서 멋진 경험을 할 수 있는 장소다. 특히 우리가 운영하는 프로그램과 함께할 때 더 그렇다. 온 가족이 함께 와서 하나의 행사를 즐기는 모습을 보는 일은 정말 반갑다”고 말했다.

2층에는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큰 방들도 있다. 도서관은 이곳에서 이야기 시간, 함께 읽기, 그 밖의 청소년 대상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새 공간은 더 많은 책을 둘 수 있게 하고, 프로그램 공간은 두 배로 늘려 더 많은 활동을 제공하게 하며, 이용자들이 머물 수 있는 여유 공간도 더 많이 확보한다.
개관 행사 가운데 하나로 도서관은 새 배치를 익힐 수 있도록 이용자들이 참여하는 보물찾기 행사를 연다. 아웃리치 사서 제이미 바르(Jami Bahr)는 모두가 새 도서관을 두고 “무척 들떠 있다”고 말했고, 이 공간이 지역사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바르는 “이곳은 정말 중요하다. 무료로 갈 수 있는 마지막 장소들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이다. 책에 빠질 수도 있고, 공부할 수도 있고, 일자리를 찾을 수도 있다. 이 목록은 끝이 없다. 지역사회가 와서 함께 모일 수 있는 마지막 무료 공간 가운데 하나다”라고 말했다.
실리도 이에 동의했다. 그는 사람들이 일자리를 찾든, 교육 자료를 찾든, 가족이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어 하든, 무엇이든 필요한 것을 도울 수 있다고 느끼는 일이 “아주 큰 보람”이라고 덧붙였다.

실리는 “많은 가족이 이곳에 온다. 이들은 무료 물품을 대출하고, 비용을 들이지 않으면서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도서관은 시의 지원을 받아 많은 새 책을 구입했다. 실리는 도서관의 장서를 다시 한곳에 모아 둘 수 있게 된 점을 반가워했다. 또 여러 직원이 오랫동안 한 공간에서 함께 일하지 못했던 만큼, 모두가 다시 한자리에 모이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평생 리하이에 살아온 실리는 도시가 얼마나 많이 성장하고 변했는지 직접 봐 왔다. 그는 어린 시절, 문해력센터(Literacy Center)로 바뀐 스테이트 뱅크 오브 리하이(State Bank of Lehi) 건물에 걸려 있던 도시 벽화를 바라보던 기억을 떠올렸다. 그 그림들은 최근 철거와 복원을 거쳐 새 시의회 회의장에 다시 걸렸다.
실리는 “우리 공동체는 너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렇게 빠르게 커지는 공동체의 수요를 따라가는 일은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리 애써도 계속 따라잡아야 하는 상황이다. 그래도 우리는 시민들에게 그런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을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1. 개요
- 리하이 도서관은 새 리하이 시빅센터의 1층과 2층에 들어서며, 2026년 4월 6일 부분 개관 뒤 4월 16일 전체 개관식을 연다. 기사에 따르면 기존 도서관은 철거 뒤 2년 동안 임시 공간에서 운영됐다. 이는 단순 이전이 아니라 장기 공백을 줄이기 위한 이전형 재정비 사업으로 볼 수 있다.
- 새 시설은 도서관만 넣은 단독 건물이 아니다. 기사에 따르면 커뮤니티실, 정보서비스, 시 행정 사무실, 더 큰 시의회 회의장을 함께 담은 복합 공공청사다. 즉 도서관을 행정과 시민 접점의 중심에 놓는 배치 전략이 핵심이다.
- 공간 구성은 층별로 뚜렷하다. 1층은 성인 자료 중심의 조용한 구역이고, 2층은 어린이·청소년 구역과 프로그램실이 있는 활동 구역이다. 기사에 따르면 새 공간은 더 많은 장서를 수용하고, 프로그램 공간을 2배로 늘린다.
2. 추진 배경
- 가장 큰 배경은 급속한 도시 성장이다. 해당 기사에 따르면 실리는 “너무 빠르게 성장하는 공동체의 수요를 따라가기 어렵다”고 말했다. 도시 인구와 이용 수요가 커졌는데 기존 시설과 서비스 체계가 이를 충분히 받치지 못했다는 뜻이다.
- 기존 도서관 환경의 물리적 한계도 분명했다. 해당 기사에 따르면 새 건물은 온도 조절이 되고 물이 새지 않는 공간으로 묘사된다. 이 말은 이전 시설이 누수와 설비 문제를 안고 있었다는 뜻이며, 단순 미관 개선이 아니라 기본적인 이용 환경 회복이 과제였음을 보여준다.
- 도서관은 여전히 지역사회에서 드문 무료 공공공간이다. 해당 기사에 따르면 바르는 도서관을 “지역사회가 와서 함께 모일 수 있는 마지막 무료 공간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 공부, 구직, 가족 여가, 교육 자료 접근이 모두 한 공간에서 이뤄지는 만큼, 시설 노후화는 곧 지역 공공성 약화로 이어질 수 있었다.
3. 개선 사항
- 첫째, 기능을 분리하면서도 함께 묶었다. 1층에는 성인 자료, 책상, 칸막이 좌석, 스터디룸을 두고 2층에는 어린이·청소년 구역과 프로그램실을 배치했다. 조용한 이용과 활발한 이용을 층별로 나눠 충돌을 줄인 설계다.
- 둘째, 프로그램 수용력을 키웠다. 기사에 따르면 2층의 대형 프로그램실은 이야기 시간, 함께 읽기, 청소년 활동을 운영하고, 전체 프로그램 공간은 기존보다 2배로 늘어난다. 공간 확대가 곧 서비스 확대와 연결된 구조다.
- 셋째, 이용자 경험을 세밀하게 조정했다. 실내 반납함과 외부 접근형 반납함을 함께 두고, 개관 직후에는 보물찾기 행사로 새 동선을 익히게 한다. 이는 공간을 단순히 보여주는 데서 그치지 않고, 이용자가 새 구조를 빠르게 자기 것으로 만들게 하는 운영 설계다.
- 넷째, 상징 자산도 새 건물에 연결했다. 기사에 따르면 복원한 도시 벽화를 새 시의회 회의장에 옮겼다. 새 건물이 단절이 아니라 도시 기억의 연장선이라는 메시지를 담는다.
4. 시사점
- 이 사례는 오늘날 공공도서관이 책 보관소가 아니라 ‘제3의 장소’이자 시민 거점으로 재편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library.re.kr가 소개한 세계 5대 혁신 도서관 사례 역시 새로 건설된 도서관이 커뮤니티 자원, 연결성, 멀티미디어 기능을 통합한 제3의 장소로 진화한다고 설명한다. 리하이 사례는 이 흐름을 소도시형 공공청사 복합 모델로 구현한 경우다.
- 어린이와 청소년 공간을 별도로 강화하는 흐름도 뚜렷하다. library.re.kr에 따르면 글렌뷰 공공도서관은 20만 달러를 투입해 어린이 놀이 학습 공간을 열었고, 틴리 공공도서관은 청소년·아동 서비스 부서를 중심으로 새 프로그램실과 다목적 공간을 조성했다. 리하이 도서관의 2층 구성도 같은 방향에 놓인다.
- 도시 성장기에 도서관은 단독 시설보다 시민 기반시설 묶음 속에 들어갈 때 파급력이 커진다. 우드랜드 커뮤니티 도서관은 실내외 공간을 결합한 시민 거점으로 설계됐고, 록퍼드 도서관 확장 사업은 더 큰 커뮤니티룸, 어린이실, 청소년 공간, 6개의 추가 스터디룸을 포함한다. 리하이도 도서관을 행정 기능과 연결해 생활권 중심 시설로 재배치했다.
- 환경색채와 공간경험 관점에서 보면, 리하이 사례의 핵심은 수십 개 창으로 들어오는 빛, 어린이층 벽면의 장식용 책벌레, 러닝 트리, 연령별 좌석 조합이 읽기와 머무름의 정서를 바꾼다는 점이다. 해당 기사에 따르면 이 장치는 아이들이 독서와 학습을 즐기게 돕도록 의도됐다. 즉 공간 장식은 부가 요소가 아니라 이용행태를 유도하는 서비스 장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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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조: ks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