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인근 지역의 이 오래된 감옥이 도서관으로 탈바꿈했다


알고 있었나? 센에마른(Seine-et-Marne) 쿨로미에르(Coulommiers) 시립도서관은 사실 오래된 감옥 건물이다. 이 놀라운 변신의 이야기를 전한다.

예전 이곳은 철창, 감방, 오르내리던 계단으로 가득한 공간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책장, 낭독 시간, 각종 문화 행사가 공간을 채운다. 여기 쿨로미에르 시립도서관이 어떻게 이런 변화를 맞았는지, 센에마른의 흥미로운 이야기로 이어진다.

쿨로미에르 감옥은 1851년, 센에마른 지역 출신 건축가 에르네스트 망종(Ernest Mangeon)의 설계로 지어졌다. 당시의 대형 감옥 건축 방식에 맞춰, 인상적인 직사각형 평면과 수감자 1인당 분리된 독방을 갖춘 형태였다. 건축은 종교 건축을 떠올리게 하는 양쪽 측면 후진(apsis)이 특징인데, 이는 사람을 “올바른 길로 되돌리려는” 상징을 담고 있다.

이 건물은 1958년까지 오랫동안 감옥으로 사용되다가, 마침내 수감자를 받지 않게 됐다. 이후에는 청소년 범죄자를 위한 재활 센터로 쓰였고, 그 뒤에는 결국 방치됐다. 문화적 재탄생을 맞기 전, 이 옛 감옥 건물은 여러 영화와 뮤직비디오의 촬영지로도 활용됐다. 장소가 지닌 진짜 같은 분위기와 상징적 힘에 매료된 많은 감독과 예술가들이 이곳을 찾았다.

1990년대에 쿨로미에르 시가 쿨로미에르 시의 소유로 이 건물을 인수했고, 이 역사적 장소의 새로운 활용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옛 감옥을 시립 공공도서관으로 바꾸자는 구상이 구체화됐고, 여러 해에 걸친 복원 작업 끝에 2003년 도서관으로 문을 열었다. 과거의 감방들은 책장을 놓는 공간으로 바뀌었으며, 그중 한 감방은 원래의 기능을 기억하기 위해 그대로 보존했다. 도서관은 보존 성과를 인정받아 2004년 뤼방 뒤 파트리무안 상(Rubans du Patrimoine-prisen)을 받았다. 현재 이 건물은 문화재 추가 등재 목록(Supplering av liste over kulturminner)에 등록돼 있어, 건축 유산으로서의 가치를 보호받고 더 널리 조명받고 있다.


출처 : www.sortiraparis.com